본문 바로가기

#솔과함께_아빠랑스터디

#솔과함께_키콜백독/그물독서-8. 아빠랑 맥밀란(힘센 도구와 기계)

728x90

Mighty Machines  '힘센 도구와 기계'

 

역시나 이번에도 어렵습니다.

맥밀란 첫 호기심 그림책 시리즈는 이번주도 참 어렵습니다.

아이가 참 관심있어 할만한 주제인데도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책에나오는 특정 사물들에 관심이 높아서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주변 어디에나 있는 도구와 기계.

그래서 쉬울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어렵기도 했습니다.

 

맥밀란 스터디 마지막 주제는 힘센 도구와 기계입니다.

 

1. 책 읽어주기

책을 조작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지난주도 그렇지만 이번주에도 열심히 책을 조작하다보니 금새 시간이 흘러갑니다.

특히 탈것들이 나오는 부분에서 아이는 큰 괌심을 보였습니다.

 

영어로 설명하기에는 내용이 어려워 영어 읽기는 최소화 했습니다.

 

아이가 직접 본적이 있는 도구와 기계를 가르키며 이름을 외우는 아들,

그런데 모르는 것이 많은 우주 페이지에서 텐션이 훅 떨어집니다.

 

이건 뭐에요? 라고 인공위성을 가르키는 아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지 진땀을 뺐습니다.

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하니 이내 관심을 보입니다.

 

두번세번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스스로 책을 열어 보고 조작하며 사물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조금 더 크면 책 내용을 더 세세하게 알려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은 모르더라도 아이는 한번 이상 본 책은 꼭 '이거 전에 읽었었지' 라며 알아보거든요.

 

 

2-1. 연계독서 (마퍼월 기계 )

이미 몇번 읽어준 적이 있었던 마퍼월 기계.

맥밀란에서 나온 기계와 마퍼월에 나온 기계 모습을 서로 비교 해봅니다.

실제로 본적이 있는 기계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이름을 부르지만,

아직 한번도 본적이 없거나 너무 복잡한 대상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3D 프린터가 뭐냐는 질문에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어떻게 알려주지 하고 고민하다.

장난감을 만들어 줄수 있는 기계야 라고 하자 관심을 보입니다.

일단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야 서로 교감을 나눌수 있나봅니다.

 

 

2-2. 연계독서 (맥밀란 부릉부릉 탈것)

부릉부릉 탈것 역시 솔이의 최애 맥밀란입니다.

솔이가 좋아하는 탈것 들이 잔뜩 등장하니까요.

 

이 책에 나오는 탈것들의 모든것이 기계라는 것을 아이는 알게된듯 합니다.

탈것이 꼭 기계는 아니고 기계가 꼭 탈것은 아니지만,

어떤 대상이 탈것이기도 하고 기계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뜻 깊었습니다.

 

3.  끼적이기 그리고 선긋기

여전히 선긋기를 어려워 하는 아들, 어려워하는 만큼 하기도 싫어합니다.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니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그림 매칭은 너무 쉽게하는데 선을 그어 연결하는 것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칭찬을 해주니 아이가 급 집중합니다.

잘한다는 말에 꺄르르 기뻐하는 아들,

어설프지만 열심히 선을 그어봅니다.

 

비슷한 모양의 물건에 동그라미 긋기 역시, 동그라미가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자 그만하고 싶다며 색연필을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이내 박수를 치며 솔이 잘한다 라고 하자 다시 색연필을 집어듭니다.

잘한다면서 격하게 칭찬하니 꺄르르 웃으면서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앞으로도 칭찬을 통해서 스스로 그리기를 할수 있도록 유도해야겠습니다.

 

4.  물건 맞추기

실제 공구함을 통해서도 자주 보던 연장들,

실루엣으로 맞추기 정도는 아주 간단하게 해냅니다

 

이번에는 손, 건전지, 전기콘센트로 물건을 구분해보았습니다.

사실 아이는 실루엣 만으로 그림을 매칭하였기에, 이 구분 놀이의 의미를 이해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리모콘에 건전지와, 멀티탭의 콘센트를 보여주니 그게 무엇인지 이해는 하는것 같습니다.

 

손이없이 가위를 쓸수 없고, 건전지가 없이 리모콘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 콘센트를 뽑은 노시부는 작동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문제의 과거와 현재 물건 맞추기.

사실 아이가 이걸 이해를 할까 싶으면서도,

'옛날에는 자동차가 없어서, 가마를 타고 다녔데' '옛날에는 부채를 썻는데, 지금은 선풍기가 있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온데' 

하고 몇번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아이가 몇가지 사물을 맞추면서 제말을 똑같이 따라하더군요.

'옛날에는 트랙터가 없어서 이걸로 땅 팠데'

'옛날에는 자동차 없어서 가마 탔데'

'옛날에는 포크레인 없어서 삽으로 했어'

 

아이의 순간 기억력이 생각보다 뛰어나서 놀랐습니다.

 

 

5.  장난감 도구들

물건을 만지고 들고다니는것을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생활속에서 함께하는 여러 도구들의 장난감 모형을 가지고 놀아보았습니다

짐보리에서는 갈퀴와 양동이로 농장 청소도 해보고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장난감 주방에서 요리도 해봅니다.

요즘 요리에 특히 관심이 많은 아이는 주방용품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직접 식칼모형을 이용해서 채소를 잘라도 봅니다.

 

엄마, 아빠가 가끔 집에서 일하던 모습을 따라하는 아들,

컴퓨터로 일하는 시늉을 해보입니다.

 

다양한 도구들을 체험할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6.  함께 탈것 타보기

작은 장난감도 좋지만, 역시 남자아이 답게 큰 기계들을 좋아하는 아들.

함께 책을 들고 큰 탈것들을 타러 나섰습니다

 

함께 집앞 전철역에서 열차를 직접 보기도 하고

 

아빠와 방문한 자동차 전시장에서 집적 차에 앉아보기도 합니다.

새차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후 아빠 차는 안좋아 라고 말하는 아들... 아빠는 슬퍼집니다.

 

함께 방문한 어린이 박물관에서는 경찰차와 소방차도 타볼수 있었습니다.

 

7.  어린이 박물관 방문

집에서 멀지않은 장영실 박물관 어린이 과학놀이터를 방문했습니다.

아직 아이와 박물관을 가서 무엇인가를 같이 알아보는 것은 어리겠지만,

다양한 것들을 볼수 있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자주 많은 곳에 데려가고 싶지만 맞벌이 부부의 한계는 어쩔수 없는것 같아 가슴 한편이 아리네요.

 

자전거를 굴려 동력으로 물건을 움직여도 보고, 바람으로 공을 발사해보기도 합니다.

 

그러던중 발견한 거대한 기차

 

같이 기차 바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원리를 직접 눈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본인이 조작하면서 계속 힐끔힐끔 바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려는 모습에서 아이의 호기심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모형을 한동안 바라보기도 하고,

 

생활속 가전제품들의 모습도 살펴보고

생활속 도구들과, 옛 기계들을 함께 살펴보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걸로 12주간의 맥밀란 스터디가 어느새 끝나 버렸네요.

스터디라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몰라 허둥지둥 데기도 하고,

바깥일 집안일로 정신없는 와중 챙기려니 스트레스이기도 했고,

아이가 따라오지 않는다고 짜증도 내고 했던 지난 12주의 일들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그래도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할 것들을 알아보고, 찾아보고, 준비했던 노력들부터,

아이와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들,

그 시간을 기록하여 기억하는 것,

그리고 기록한 기억을 꺼내어 보는 것들 까지.

 

모든것들이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 제삶에 잊혀지지 않을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아이에게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행복하고 의미있는 한주 한주를 만들어준 12주에 스터디를 감사하게 기억하며,

일단은 맥밀란 스터디를 잠시 쉬어 갑니다.

 

또 세로운 스터디들을 통해, 아이와 나를 새롭게 발견하는 순간들을 느낄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