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lliant Body '놀라운 우리몸'
어렵습니다.
맥밀란 첫 호기심 그림책 시리즈는 참 어렵습니다.
아직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내용도 많고 난이도가 높은것 같습니다.
어렵다보니 아이가 잘 집중하지 못하고, 이해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어렵지만, 책 내용을 잘 이해하는 날이 또 어느새 오겠죠.
첫 호기심 그림책 시리즈 스터디는 놀라운 우리몸 입니다.
1. 책 읽어주기
'놀라운 우리몸' 책을 거실에 꺼내놨더니 먼저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근데 읽어 달라는데 갑자기 드러누워버리네요.
같이 누워서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듯하게 앉아서 읽는게 더 좋겠지만, 아직은 책이랑 가까워진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책 내용은 정말 어렵습니다.
이날 말고도 다른날 여러번 책을 읽었지만 아이가 내용에 집중하게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내용이 어렵다 보니 영어 노출은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용 설명은 뒷전이고 단어 노출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호기심 그림책이 워낙 책 조작이 많아서 아이가 책을 조작하는데 관심을 많이 보였다는 점입니다.
책 조작이 재미있는지, 스스로 책을 가져와 혼자도 읽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는 모습을 보는건 언제나 흐뭇한 일입니다.
2.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방문
주말을 앞두면 늘 스터디와 관련해서 어디 갈만한 곳이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신체 관련 전시물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고,
이미 매진이었지만, 와이프의 헌신 덕에 전일 취소표 3개를 겨우 득하여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우리몸은 어떻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체에 대해 설명하는 좋은 전시관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실물과 흡사한 큰 모형으로 동시에 보여주며 설명해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도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는듯 했지만 이내 여러 조형물들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커다란 안구의 모습도 보고,
귀와 코도 구경해봅니다.
코 조형물은 콧구멍에 공을 집어 넣으면 공이 관을 따라 폐 모양에 조형물로 이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공기와 호흡에 대한 개념은 없지만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입 속으로 들어가서 양치질을 해보는 솔이.
이빨을 잘 닦지 않으면 이빨을 뽑아야 할수 있다고 겁을 줘봅니다.
앞으로는 양치질이 더 수월해질지 기대됩니다.
병원에서 함께 찍었었던 엑스레이 사진들도 함께 구경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활놀이를 좋아하는 솔이, 중이염 떄문에 의사선생님을 자주 봐서 인지 반사경, 청진기, 의사가운이 아주 친숙합니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오장육부 모양도 함께 살펴보고,
소화기관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입을 통하여 먹는다,
먹으면 배로 간다. 그래서 많이 먹으면 배가 부른다.
그리고 먹은 음식을 똥이 되어 나온다.
이 세가지 정도는 아이가 이해한것 같았고 이점이 저는 제일 흡족스러웠습니다.
박물관에 아이와 즐길 거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전 입장, 오후 입장을 구분짓고 있는데, 3시간이 너무 짧아서 오픈 시간인 10시까지 도착 못한것이 못내 아쉬웠던 하루였습니다. 아이도 집에가기 싫다며 더있자고 투정을 부리더군요.
다음에 꼭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아쉬움은 뒤로 했습니다.
3. 물감 찍기 놀이
손가락과 손바닥을 종이에 찍어보는 놀이를 해봤습니다.
손가락과 손바닥에 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아이,
재미로 지문 도장을 쿡쿡 찍자 생긴 무늬를 관심있게 들여다 봅니다.
아빠의 커다란 손바닥도 종이에 찍어 박솔 손바닥과 비교해봅니다.
손과 손가락에는 무늬가 있다는 것,
그리고 아빠것과 자신의 것이 다르다는 것을 직접 볼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이가 찍기 놀이에 관심이 많은것 같아, 다음에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뼈 모양 맞추기
사람 형태에, 뼈 모형을 퍼즐 처럼 맞추는 놀이.
몸속에 있는 딱딱한 뼈가 있다 라고 여러번 설명했음에도 별 반응이 없던 아이였는데, 이 놀이를 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도, 책속 사진 그리고 사람 형태를 보더니 척척 퍼즐을 잘 맞춥니다.
인상적이었던것은 맞추면서 그 부위가 어디인지 스스로 말을했다는 점입니다.
이거 팔! 이거 배! 이거 다리!
또 오른쪽 왼쪽 다리와 팔을 잘 구분해서 맞춘 것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손 엑스레이 모양을 보면서 손가락 뼈를 더 자세히 관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5. 얼굴 완성하기
다양한 인종의 얼굴 윤곽에 다양한 모양의 눈코입을 붙여보는 놀이를 했습니다.
외국인을 직접 본적이 많지 않지만,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경험을 해서인지, 다른 인종에대해 아이가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꽤 오랜시간 동안 적극적으로 놀이에 참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와중에 속상한건....
어째 만든 얼굴들이 죄다 화가나거나 슬픈 표정들이네요....
재미있었던건 아이가 눈 코 입 을 풀칠해서 붙일때마다 그 모습과 유사한 표정을 지어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풀칠이 익숙한지, 작은 종이도 꽤 능숙하게 붙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린 모두 다른 모습이고, 색도 모양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눈코입귀를 가지고 있는 다른듯 닮은 모습이라는 것을 아이가 더 직관적으로 느낄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이번주말도 번개 처럼 지나가 버렸네요.
스터디는 11주 차, 백독은 어느새 90일차.
이제 한번도 안읽어준 맥밀란은 없습니다. 물론 모두 다 여러번 다시 읽어줘야 하겠지만요.
아이가 요즘은 부쩍 노래를 잘 따라 부릅니다.
No more monkeys jumping on the bed 를 흥얼거리는 아이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정글비트 스터디도 빨리 진행해야 겠다고요...
또 다시 시작되는 한주,
행복하고 의미있는 한주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면서, 이번 스터디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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